전체 글(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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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버림받았다고 느낄 때》
– 빛이 머무는 자리어떤 날은,세상이 나를 밀어내는 것 같습니다.말하지 않아도,표정 하나에, 말투 하나에,나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만 같습니다.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롭고,가까웠던 사람에게도 상처받고,가족마저 내 마음을 몰라줄 때.그럴 때 우리는,세상에서 버림받은 것 같은깊은 어둠에 빠져듭니다.하지만 그런 순간,하나님의 말씀이 다가와 조용히 속삭입니다.“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하시고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편 18절하나님은 우리 마음이 부서질 때더 가까이 다가오십니다.부서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그 위에 다시 사랑을 얹으십니다.🌿 노자는 말합니다.“천하에 부드럽고 연한 것은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 『도덕경』 제78장세상이 보기엔 부서진 마음은 약한 것처럼 보..
2025.08.06 -
《억지로 하지 마라 – 흐름을 따르는 삶》
어떤 일은밀어붙일수록 어긋나고,애쓸수록 더 멀어집니다.그럴 때 우리는자꾸만 묻게 됩니다.“내가 덜 노력한 걸까?”“지금 더 해야 하는 걸까?”하지만 어떤 순간에는,‘더 하는 것’보다‘그만두는 것’이지혜일 때도 있습니다.억지로 가지 마세요.억지로 엮지 마세요.억지로 이루려 하지 마세요.흐름이 있을 뿐입니다.때가 있습니다.1. 노자의 무위 — 억지로 하지 마라노자는 『도덕경』에서 말합니다.“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되고,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서 생긴다.”– 도덕경 제63장그리고 또 이렇게 말하죠.“도(道)는 억지로 하는 자를 싫어한다.”– 도덕경 제64장억지로 하지 않음,미리 조바심내지 않음,그것이 바로 ‘무위’입니다.‘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자연의 흐름에 따라 행하는 것.움직일..
2025.08.05 -
📖 제목: 부모를 공경함, 그 안에 머무는 길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1-3어느 날, 문득 부모님의 사진을 꺼내 보게 됩니다.젊은 시절의 얼굴에는세월의 주름이 없었습니다.당신에게 밥을 지어주고,손등에 찬물을 뿌려 체온을 확인하던 그 손길도이제는 기운이 빠졌습니다.하나님은 말합니다.부모에게 순종하라, 공경하라.그것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하늘에서 내려온 명령입니다.그리고 그 명령에는약속이 담겨 있습니다.잘되고, 장수하리라는 축복의 약속이요.이 말씀은 당신에게 요구만 하는 명령이 아닙니다.사랑이 담긴 부르심입니다.그 사랑은 기억에서 시작되고,감사로 이어집니다.노자는 말합니다.“부모를 공경하는 자는세상의 이치를 거..
2025.08.04 -
“둘이면서 하나인 길 – 부부란 이름의 여정”
1. 마주 보는 것보다, 같은 방향을 보는 것결혼이란서로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한 두 사람의 여정입니다.처음엔 마주 보며 사랑을 속삭였겠지요.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부부는 마주 보는 사이가 아니라,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창세기 2장 24절“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노자 《도덕경》 제42장“만물이 음에서 나고 양으로 이루어지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조화롭게 된다.”→ 부부는 음과 양처럼 서로 다르지만,조화를 이룰 때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는 깨달음.2.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사랑이 식었다는 말은감정에만 기대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사랑은 ‘선택’입니다.오늘도, 내일도 다시 사랑하기로 마음먹는 것.📖 에베소서 5장 28절“남편들도 자기 아내 ..
2025.08.03 -
📖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
– 빛이 머무는 자리마음이 소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가슴 한 켠이 막막하게 답답하고,눈앞의 일들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불안이 스며듭니다.그럴 땐, 무엇을 해야 할까요?🌿 노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무릇 일이 많고 말이 많으면, 피할 수 없는 화가 있다.그러므로 중심을 비우고 고요히 머무는 것이 낫다.”– 『도덕경』 제5장고요히 머문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오히려 외부로 향하던 시선을 안으로 돌리는 것,내 마음 깊은 곳의 울림을 듣는 시간입니다.그 마음속 울림은 이렇게 말하곤 하죠.“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장 6절불안한 순간,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미래를 ..
2025.08.01 -
📖 『가정의 화목이 머무는 자리』
세상에는바라지 않아도 손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하지만 정말 간절히 원해도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도 있다.그 중 하나가,‘화목’이다.🫖 1. 가득한 집보다 따뜻한 집잠언 17장 1절“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어느 집은넉넉한 식탁 위에 좋은 음식이 가득하지만,그 집엔 말이 없다.말이 있어도,그 말엔 온기가 없다.반면,또 어떤 집은소박한 반찬과 마른 떡뿐이지만,그 식탁은 웃음으로 찬다.부드러운 눈빛, 작은 배려,그것이 이 집의 반찬이다.노자는 이렇게 말한다.“많음을 쫓으면 어지럽고, 적음을 귀히 여기면 평온하다.” (도덕경 제46장)‘많음’이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다.‘적음’을 나누는 태도,그 안에 머무는 조화와 평온이우리 삶을 지켜주는 것이다.?..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