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좋은 잡다한 지식

남자들이 거짓말로 대화를 피하는 이유는?

왼갖지혜 2022. 3. 31. 00:10

 

『5초 안에 남자의 거짓말을 읽는 법』이란 책이 있다. 남성들의 행동과 언어 패턴을 분석하여 여성들이 남성들의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남자가 거짓말을 밝혀낼 때 사용할 대화법, 질문법, 관찰법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36가지 거짓을 소개한다. 그리고 평소 습관과 상태를 고려하여 행동을 관찰하고, 예민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후 그에 대한 5초 후의 반응을 통해 거짓말을 진달한다. 또한 소개팅 나가서 반드시 보고 들어야 할 남자의 거짓말까지 소개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진실한 사랑, 행복한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여자와 남자의 유전자 코드가 99퍼센트 이상 같다고 한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 차이가 있다. 남자의 세포에는 Y염색체가 있고, 여자 세포에는 없다. 작지만 중요한 차이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남자의 거짓말은 어떤 모양, 어떤 색깔을 지녔을까. 

간혹, 주말에 외출을 하려는 부인이 옷을 갈아입고 한번 봐주기를 바라는 눈길로 남편을 볼 때 남편은,

"새로 산 옷이야? 와! 당신 너무 잘 어울린다."

라고 말하기가 쉽다. 

아내는  흘려들으며 다른 옷을 집어든다. 아내가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리모컨을 들었거나 게임을 하던 남편은

"그것도 좋네."

하고는 TV나 게임에 집중한다.

남성이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아내의 자존심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또 자기만의 동굴속으로 들어가 놀이에 빠져들어 휴식하고 싶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 마음이 더 간절하다면,

 "살이 빠진 건가? 옷 입은 모습이 날씬하네"

라고 크게 한 방 터뜨릴지도 모른다. 

때로는 좀더 한가롭게 주말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한다. 

"우리집 거실은 너무 깨끗해서 앞으로 사흘은 건드리지 않아도 되겠어. 당신이 좀 부지런해야 말이지."

그는 지금 불필요한 언쟁을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거짓말이 있다.

간혹, 배수관이 말썽이거나 세탁기, 냉장고, 스피커가 고장 났을 때 뭐든지 고칠 수 있다고 발벗고 나선다. 그러다가 도저히 고칠 수 없겠다 싶으면 안색하나 바꾸지 않은 채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나서 수리할 수 없다고 거짓말 한다. 혹시 아내가 나서서 고치기라도 하면 '남자다움'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무 일도 아니야."

라고 할 때는 혼자 조용히 상처를 치유하려는 것이라 한다. 

여성은 남성이 고독해할 때 '이번이야말로 내 위로와 친밀감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야'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때 남성은 여성의 위로와 친밀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럴 때 여성이 성심성의껏 보이는 관심에 남성은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낱낱이 들켜버린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한다. 여성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같이 나누려고 할 때 남성들이 왜 자신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할까.

남성에게 있어 피를 흘리는 것은 영광이며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지 않는 것은 신성함이라서 가끔 거짓말로 자신의 상처를 감추면서 부담스럽고 두려운 대화를 피하는 것이라고 한다.